밴쿠버 도심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가족과 함께라면 근교 여행도 놓치기 아깝습니다. 특히 휘슬러, 리치몬드, 스쿼미시는 차로 1~2시간 내외의 거리에 있어 당일치기나 1박 2일 코스로도 알차게 다녀올 수 있는 명소입니다. 각 지역마다 고유의 자연경관, 체험활동, 맛집,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공간들이 있어 가족여행지로 제격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밴쿠버 근교에서 꼭 가볼 만한 세 지역의 특성과 추천 코스를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휘슬러 - 가족과 함께하는 액티비티 천국
휘슬러는 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한 스키 리조트 중 하나로, 겨울에는 눈 덮인 설경과 다양한 스노우 액티비티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뿐 아니라 봄, 여름, 가을에도 휘슬러는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는 곤돌라 타기, 산책로 탐방, 자전거 대여 등이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휘슬러 빌리지’는 아기자기한 상점과 레스토랑이 즐비해 어린 자녀들과 함께 산책하기에 좋으며, 자동차 없이도 마을 안을 도보로 충분히 둘러볼 수 있어 편리합니다. 또한, Peak 2 Peak Gondola는 세계 최장의 곤돌라로 유명하며, 아이들에게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여름철에는 Ziptrek 생태 체험이나 Bear Watching 투어도 참여할 수 있어, 가족 전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합니다. 휘슬러는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자연과 액티비티, 편의시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가족여행의 완벽한 목적지입니다.
리치몬드 - 다양한 문화와 먹거리 천국
밴쿠버 남부에 위치한 리치몬드는 차이나타운과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도시로, 다양한 아시아 문화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특히 가족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맛집과 시장, 쇼핑몰, 체험 공간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리치몬드 나이트마켓은 여름 시즌에만 운영되며,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 게임존으로 가족 모두가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대표 명소입니다. 또한, Steveston Village는 고즈넉한 항구 마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산책과 함께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캐나다 최대 규모의 연어 가공 공장이 있던 ‘Gulf of Georgia Cannery’ 박물관도 있어 아이들에게는 살아 있는 역사 체험이 됩니다. 한편, 리치몬드 센터나 아시아 쇼핑몰은 실내 놀이터와 키즈 전용 매장도 잘 구성돼 있어 비 오는 날에도 무리 없이 가족 나들이가 가능합니다.
스쿼미시 - 자연과 체험의 조화
밴쿠버에서 휘슬러로 가는 중간 지점에 위치한 스쿼미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싶은 가족에게는 오히려 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Sea to Sky Gondola’는 스쿼미시 최고의 명소로, 산 정상에 올라 탁 트인 피요르드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구름다리(Sky Pilot Suspension Bridge)는 사진 찍기에도 최고의 장소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자연 속을 걷고 숨 쉬며 소소한 체험을 즐기기에 적합한 환경입니다. 스쿼미시에는 Adventure Centre라는 복합 정보센터가 있어 지역 정보, 하이킹 코스, 체험 프로그램 등을 안내받을 수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전시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브리타니아 마인 박물관(Britannia Mine Museum)은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 많은 장소로, 실제 광산 기차를 타고 내부를 둘러보는 체험은 아이들에게 매우 인상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합니다. 스쿼미시는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자연을 즐기고 싶을 때 최고의 선택입니다.
밴쿠버 근교에는 휘슬러의 액티비티, 리치몬드의 문화와 맛, 스쿼미시의 자연 체험까지 가족 모두의 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여행지가 풍성하게 존재합니다. 도심에서 벗어나 1~2시간만 이동하면 전혀 다른 풍경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으니, 다음 밴쿠버 여행에서는 근교까지 일정에 꼭 포함시켜 보세요. 지금 바로 여행 계획을 세워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