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 2년간 가족 외에 다른 사람들을 굳이 따로 안 만나며 지내 온 것 같다.
신체적, 육체적 에너지가 바닥이 나서
더 이상 인간관계에까지 쓸 여력이 없던 느낌...
이런 걸 보면 내가 참 나를 푸시하며 살아왔던 것 같긴 하다.
(내 자신에게 참 미안하다...)
그래도 난 사람을 좋아하던 인류애?가 있던 사람이었는데
어느순간 다 귀찮고, 의미없게 느껴졌었다.
그러나 2년간 내외적으로 좀 충전을 하고나니까
사람들 사이에서 부대끼며 살 여력도 좀 생기고
다시 기운이 좀 생긴 것 같다.
사람이 다시 만나고 싶어지고, 무언갈 다시 하고싶어지면서
이렇게 다시 괜찮아지는 게 신기하다.
이 깊은 심연에서 언제 나올 수 있을까, 빠져나갈 순 있을까? 하며 까마득해 했었는데...
역시 고갈이 되면 무조건 쉬고, 채우는 게 답이란 걸 또 한 번 느꼈다.
나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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