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혹시라도 저희냥이와 비슷한 질병이나 증상이 있는 다른 냥이들에게
도움이 될까싶어 캐나다에사는 저희 냥이의 투병일지를 공유합니다.
저희냥이는 원래 어릴때부터도 토를 잘하던 아이긴 했어요.
헤어볼을 토하더라도 한번에 조금씩 여기저기 5번이상씩을 하는 아이라
이번에도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물토를 해놨기에 닦아보니 밑의 사진처럼 약간 분홍토에다가 피 찌꺼기 같은것이 보여서
바로 진료가능한 동물병원에 갔습니다.


그렇게 분홍물토를 하고 난 후에도 한참을 평소같지않게 계속 컥컥 거리길래
더 불안하고 무서워서 얼른 병원갈 준비를 마쳤어요.
집에사는 다른고양이가 무슨일인지 한참을 쳐다보더라구요.





이동장에 넣으니 엄청 긴장하고 불안해했어요..




병원 체크업을 가던, 캣보딩을 맡기건 항상 다른냥이들과 같이 다녔는데..
혼자 가려니 많이 무서워하는거 같았어요.
그래도 같이산지 10년정도 됐다고 걱정이 되는지 한참이나 옆에 앉아있던
저희집 둘째 냥이에요.
울고불고 무서워하는 저희냥이 달래며 도착한 병원.
가는동안 얘가.. 개구호흡까지 하더라구요?
...휴... 정말 차타고 가는동안 지옥이였어요. 잘못될까봐...
정말 얘가 어디 아프긴 아프구나 싶었답니다.




항상 가던 다른 병원이 있었는데, 저녁 8시쯤에 급작스럽게 예약없이 받아주는곳이
여기뿐이라 일단 여기로 왔어요.
이것저것 기본 질문들 하고, 차에서도 개구호흡한 얘기도 해주었는데,
개구호흡과 컥컥거리는게 피토하는거보다 위험해보인다고 엑스레이를 찍자고하길래 찍었어요.





그런데 의사소견으로 폐에 물이 차 보인다는거에요. 당장 응급실로 가보라고...
근데 솔직히 엥? 싶긴했어요. 그건 아닌거같았거든요. 보호자로서 볼때..
저희애가 갑자기 개구호흡한건.. 인도어 캣이라 갑자기 나가는것도, 차소리도
모두 다 무섭고 당황스러워서 그런거같았거든요.
(병원막상 도착하고서도 그렇고, 집에와서도 그렇고 개구호흡은 멈췄었답니다.)
제가볼땐 호흡문제보다 피토가 더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폐에 물찬거 80퍼센트정도 장담한다고 하더라구요.
돈을 떠나서 응급실이 무조건 좋은 선택은 아닌거 같아서
일단 하루 지켜보고 응급실 가겠다고 하고
좋은 응급실 추천받고, 혹시몰라서 수액이랑 영양제 맞고
위약(Sulcrate)도 5일치 처방받아서 집에돌아왔어요.
저렇게 다 해서 $500정도 들었습니다.
이미 무지개 떠난 저의 다른 고양이의 응급실경험이 너무너무 부정적이였기에..
이때 부터 솔직히 어떻게해야하나 머리 속이 멍해졌던거 같아요..
돌아와서 이틀정도 정해진시간에 약 잘 먹이고 하니,
밥이랑 물도 잘먹고 다시 상태가 호전돼 보였는데...
17일 수요일아침... 9년동안 생전 설사는 한적도 없는녀석이
위장출혈로 의심되는 흑변을 본거에요.
그리고 또 물토를 몇번 했는데 약간 분홍색이 또 보였네요.





그런데 마지막 구토후에... 애가 갑자기 휘청거리고 다리 힘이 빠지는거 같았어요...
자기도 놀랐는지 발코니로 가서 상자에 앉아서 몸을 숨기고 있더라구요.
15년 집사경험상 이건 진짜 위험한 사인이라,
놀란가슴 부여잡고 지체없이 바로 알아봐둔 응급실로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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